대니쉬걸 2

16.10.23 14:24 18,720 관련브랜드 : 블라인드니스

년도/시즌 2017 S/S 성별/구분 남성 / 의류
모델 포토그래퍼 이너패드
설명

남성복에 쉽게 매치되지 않을 것 같은 수식어가 블라인드니스(Blindness) 컬렉션에는 자연스럽게 맞아 떨어졌다. 커다란 진주와 스터드를 모자, 신발 등의 액세서리와 재킷, 팬츠 등의 의상 곳곳에 거침없이 장식했다. 디테일이 많았지만 무겁거나 과한 느낌이 전혀 없이, 재킷이나 팬츠의 실루엣이 물 흐르듯 유연하게 흘러내렸다. 정면에서 봐도 좋지만 뒤에서 보면 더 아름다운 정교한 디테일이 높은 완성도를 만들어냈다.

베이지, 블랙을 기본으로 간간히 가미된 머스터드, 인디안 핑크, 스카이 블루 컬러는 관객으로 하여금 ‘우아한 남성복’이라는 디자이너의 의도를 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게 했다. 시스루 망사 톱, 코르셋이나 가터벨트 등의 여성용 란제리를 연상케 하는 베스트의 레이어링은 데이비드 보위의 옛 사진을 봤을 때처럼 황홀하고 쇼킹한 룩을 연출했다.

블라인드니스의 디렉터 신규용과 아트 디렉터 박지선은 영화 ‘대니쉬걸 (Danish Girl)’에서 영감을 받았다. 남성복에 여성복의 요소를 접목하는 영감으로서 작용하는 한편, 드라마틱한 요소 사이사이에 충분히 현실적인 아이템들이 숨어 있다. 풍성한 라인과 넓은 커프스 등으로 드라마틱하게 재탄생한 남성용 블루 셔츠, 칼라와 소매끝, 밑단의 끝에 진주와 스터드를 장식한 롱코트, 블라인드니스만의 시즌 컨셉트를 반영한 보머 재킷과 바이커 재킷 등은 바이어들이 탐낼만한 것이었다. 컬렉션의 피날레를 장식한 시스루 셔츠 드레스는 네크라인과 소매에 풍성한 러플을 달고 ‘아름다운 것은 성별을 초월한다’는 메세지를 전달했다.

'맹목적' 이란 뜻을 가진 브랜드명처럼 스타일링이나 영리한 마케팅을 먼저 생각하지 않고, 순수한 아름다움을 향해 질주하는 패기가 돋보였다. 블라인드니스는 헤라서울패션위크의 진정한 루키였다. 2017 S/S 헤라서울패션위크 데일리 뉴스페이퍼 중 발췌, 프린랜스 패션 에디터 명수진

관련 링크

블라인드니스 (www.musinsa.com/brands/blind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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